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 - 세금 줄이는 40가지 비법
유찬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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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직접 읽은 후 쓴 서평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세금으로 다 빼앗긴다’는 문장이 처음부터 마음을 세게 두드린다. 재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방법을 모르면 결국 국가에 고스란히 내놓게 된다는 현실을 정확히 짚는다. 특히 2024년 초판 이후 2026년 개정판에서는 최신 세법이 반영되어 지금 시점에서 읽기 더 적절한 책이 되었다.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성’이다. 유찬영 세무사는 약 50년간 현장에서 상담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상속·증여 질문 40가지를 정리했다.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상담 사례를 계산식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막연했던 세금 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책에서는 왜 상속보다 ‘사전 증여’가 유리한지 명확하게 설명한다. 상속세는 한 번에 높은 세율이 적용되지만, 증여는 10년 단위로 나눌 수 있어 세율 구간을 낮출 수 있다. 지금 증여한 자산이 나중에 크게 오르더라도 증여 시점 기준으로 세금이 계산된다는 점은 특히 인상 깊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녀의 종잣돈을 미리 마련해 주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절세보다 더 중요한 ‘가족 간의 화합’이다.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은 세금만 줄이는 책이 아니다. 유언장 작성, 가족 간 소통, 형평성 문제까지 다루며 상속 분쟁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독자를 이끈다. 세금을 아꼈지만 가족이 갈라진다면 그 상속은 실패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현금 거래의 위험성’과 ‘가족 간 금전 거래 시 증빙의 중요성’이 가장 와닿았다. 아무 생각 없이 해오던 계좌이체 하나가 훗날 상속세 조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투자 실패 이후 돈 이야기가 두려웠던 나에게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은 방향을 다시 잡아준 책이었다. 지금 당장 큰 자산이 없어도,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생긴다. “상속세는 준비하지 않은 자가 내는 벌금”이라는 문장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40대, 50대라면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현실적인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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