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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친한 아이가 살아남습니다 - 초등 교사 부부가 알려주는 AI 교육의 모든 것
신재현.공혜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로 책을 제공 받고, 직접 읽은 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드는 고민은 'AI 시대에 우리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일 것이다. 아직은 초등 저학년이고, 숙제보다 놀이가 더 중요한 나이지만, 이미 학교와 학원, 일상 곳곳에서 AI라는 단어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AI와 친한 아이가 살아남습니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약간의 긴장감이 들었다. 아이에게 부담이 되는 내용은 아닐까? 혹여나 내가 뒤처진 부모가 되진 않을까?
이 책은 AI를 잘 다루는 기술적인 아이가 아니라, AI와 '친해질 줄 아는 아이'가 왜 중요한지를 부모의 눈높이에서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에게 AI를 가르치기 전에, 부모가 먼저 A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짚어준다는 부분이었다. 초등AI교육과 활용에 대해 안내되어 있다.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하나 둘 치기 시작했고, 핸드폰이 없기에 검색도 서툰 편이다.
그동안 나는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으로 AI 관련 이야기를 일부러 피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AI를 가르친다는 것이 꼭 코딩이나 어려운 기술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질문하는 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힘, 도구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바로 AI와 친해지는 첫걸음이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아이와 실제로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여러 도구들이 제시되어 있다. 어렵지 않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함께 작은 변화를 시도해 봤다. 숙제를 하다가 AI를 이용해야 할 경우,
"이걸 AI한테 어떻게 물어보면 좋을까?"
처음엔 어색해하던 아이도, 점점 스스로 질문 문장을 만들어보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답보다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나 역시 아이의 사고력을 믿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디지털문해력을 기르는데 도움되는 활동들이 좋았다.
엄마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역시 잘 나타나 있다. 미디어, 전자기기 등에 중독에 대한 걱정, AI에게 지나친 의존으로 인해 스스로 해결하는 힘이 약해질까봐 걱정 되는 부분 등등. AI교육가이드가 충분한 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때문에 뒤처질까 봐 조급해지는 부모 마음을 자극하기보다는, 아이의 현재 발달 단계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제시한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지금 내가 잘못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죄책감보다는, '아, 이건 우리 집에서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현실적인 용기가 생겼다.
[AI와 친한 아이가 살아남습니다]는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막연한 불안 대신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AI를 잘 쓰는 아이보다, AI와 함께 성장할 줄 아는 아이. 그 출발선에 부모를 먼저 세워주는 책이었다.
한해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자꾸만 세상을 부정하지 말고 빠르게 변하는 이 세상에 발을 맞춰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까지고 아날로그 시대를 고집하며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은 가져가되 시대의 흐름에 장단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