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사랑 (미니북)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한글판) 8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더클래식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은 노래하는 것 같다.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 이성적으로 알고 싶었다. 작가의 비유처럼 `다 타고 재만 남는 사랑`이 아니라.. `따뜻함이 남는 사랑`을. 다 읽고 나서는 어떤 책을 통해서는 참사랑을 알 수 있기 보단 작가가 가진 사랑의 관점, 조건, 깊이를 알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책은 아름답고 감각적이고 시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가슴속은 불에 올려놓은 물처럼 처음에는 조용하다가
갑자기 부글부글 끓어올라 급기야는 넘쳐흐르는 듯 했다.˝

이 책은 정말 좋다! 비유들이 좋아. 아름다운 메타포가 가득하다.
둘의 대화도 좋아. 두 남녀가 쉼없이 대화하는 모습은 정말 좋다. 두 남녀 뿐 아니라 사실 누구든 대화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예전에 그런 영화도 있었는데. 비포선라이즈!!

작가의 사랑의 조건과 관점도 좋다. 순수하고 타인에게까지 스며드는 한 방울의 사랑.

어디 혼자 여행가게 되면 이 책을 들고 가고 싶다.
아름답고 찬란한 비유들을 천천히 읽고 싶다. 오늘은 궁금해서 좀 급하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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