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라서 2 - 완결 / 난 너를 기억해 사계절 만화가 열전 11
김수박 지음 / 사계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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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고,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잘 산다는건 뭘까? 

지금 난 잘 살고 있나? 라는 질문을 남긴 만화.

제목에 흥미가 가기도 하고 1,2권 표지 인물들의 표정이 사뭇진지한 이 만화는 

작가의 자전적인(?-아닐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시절이 주 내용이다. 

난 여자지만 남자고등학교 풍경이 어딘가 익숙하다. 

남여를 떠나 집단생활에서는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으며, 

그걸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방관하는 사람도 있고, 가치판단없이 양쪽에 다리를 걸친 사람도 있고, 남과 자신을 위해 애쓰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어디에 설 것인가를 매번 선택해야한다.


[아재라서]는 이 고등학교 사춘기 한복판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말하는 것 같다.

지금의 아재들이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어서 완전~ 아재가 된 것일 수도 있겠다... 

혹은 과거에 이런 일이 겪고 뭘 좀 알기에 새롭게 시작 할 수도 있겠다!! 

나로서는 더 많은 아재들이 자신과 타인을 위해 애쓰는 히어로가 된다면 참 행복하겠다. 


*[아재라서]를 읽으면 친구랑 고생하는 여행가고 싶고, 짜장면 파티도 하고 싶어진다.

  (부러운 경험들이 많다. 웃긴 부분도 많고~여자 귀신도 찾아보면 보인다 ^^)

 

 나 역시 달갑지 않게 생각되던 고등학교 때 시절이 떠올랐다. 

 나의 속좁음과 이기심으로 보지 못했던 좋은 기억들 역시 떠올랐다. 

 이 책 주인공처럼 직접 말 못하고 그저 같이 있어줬던 친구들에게 고마운 맘이 들었다.

  

다 큰 어른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그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면..이유를 알 수 없다면..상대방은 화가 날 수 있다. 그럴 때 이렇게 생각하면 화를 조금이나마 다스릴수가 있다. ‘외로워서 그런거야.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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