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아니라면 상상조차 해 볼 수 없었을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1984년의 세상. 완독한 후에도 사상경찰이 애정부에서 왜 그렇게까지 윈스턴에게 공을 들였는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자네는 역사의 바깥에 있어. 존재하지 않아˝ 라는 대목을 읽고 윈스턴이 느꼈을 외로움의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사형을 미루면서까지 윈스턴의 정신을 세뇌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인간성이 그들에게 유일한 위협이기 때문이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