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다 - 위대한 기업의 위대한 디자인
김준교.김희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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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술 발전에 한계가 왔다. 인류의 에너지가 인문학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디자인에서도 계속 이어 흐른다. 디자인에서도 인문학적 사고가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이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비타민, 날개, 똥(!), 오감만족, 소통 등 디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 책은 디자인을 "정체성"에서 찾는다. 다른 말로 하면, 디자인에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들의 생존 비법은 "디자인이다" 인상깊었던 디자인 컨설팅 기업 IDEO, Just do it 나이키, 문화를 창조한 스타벅스..... 이 책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디자인으로 극복한 다양한 기업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차있다. "고객의 '좋다'는 네 글짜(GOOD)로 된 욕이다" 설문조사나 만족도 조사는 정말로 정확할까? 고객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서 답을 얻어야 하며, 그러한 관찰을 잘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힘'을 간과해선 안된다. 베르그송의 말처럼, 진실로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책에는 이 외에도 디자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 이야기, SONY를 누른 삼성의 보르도TV 사례 등 풍성하고 흥미로운 사례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디자인에 관련한 책일 뿐만아니라, 경영, 전략, 마케팅에 관한 책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4가지 분야를 두루 섭렵할 수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책머리에서 저자들이 던졌던 질문이 책 덮을때까지 따라다녔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고자한다면, 이 질문에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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