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그 중요하다는 역량이란 게 과연 뭘까? 우리의 역량을 결정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대체 뭡니까?
이런 당연한 호기심에 스피노자는 역량이란 ‘우리가 원하는 것을할 수 있는 힘‘이라고 대답해 줍니다. 소박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무언가를 원하는 것이 곧 욕망입니다. 그리고 그런 욕망을 실현시킬수 있는 능력과 힘이 바로 ‘역량‘ 입니다. 다시 말해 욕망이 하고 싶음‘이라면, 역량은 ‘할 수 있음‘ 입니다.
욕망과 역량은 서로 마주 보는 두 얼굴 같습니다. 시기하지 않고다만 서로를 바라보며 닮아 가려는 두 얼굴 말입니다. 욕망이 크면역량이 그것을 따라가려 하고, 역량이 커지면 욕망은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더 큰 욕망으로 자라니려 합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를 괴롭히는 욕망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욕망을 부질없다 생각하며 자신의 욕망 모두를 없애 버리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훨씬 자유로워질 거라 생각하면서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늘을 나는 비둘기가 공기만 없다면 아무런 저항 없이 더 높이 날 수 있을 거라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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