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야 상관없지만 아무 잘못도 없는 내 어린 제자한테 이런 고생을 시킨 게 썩 유쾌하진 않군"
건방이와 도꼬는 어쩐지 찡한 심정으로 오방도사를 바라보았다.
어린 제자라면 나이가 어린 나를 말하는 거로구나, 사부가날 그렇게 생각해 주다니."
어린 제자라면 몸이 어려진 나를 말하는 거로구나 역시 스승님은 나를 더 생각하셔.
건방이와 도꼬가 감동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데 오방도사가몸을 돌려 초아에게 물었다.
"초아야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쯧쯧, 어린것이 얼마나 고생을 했을꼬"
초아가 씽끗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다친 데 하나도 없어요."
오방도사가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괜히 아무 잘못도 없는 네가 이 사단을 겪었구나."
건방이와 도꼬가 황당하다는 얼굴로 항의했다.
"사부 어린 제자라는 게 초아를 말하는 거였어요?"
"스승님! 언제부터 저 계집애가 스승님의 제자가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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