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심장을 향해 쏴라
마이클 길모어 지음, 이빈 옮김 / 박하 / 2016년 2월
평점 :
노먼 메일러의 <사형집행인의 노래>와 이 작가가 썼다는 <Night Beat>가 읽고싶다.
"난 더 이상 어떤 상처도 받고 싶지 않아. 그리고 너 말이야.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썼다고 해서, 날 감성적인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마라. 난 사람을 죽였어. 그것도 잔인하게."P567
살인은 어느 한 인간 -그건 누구라도 될 수 있다.-의 인생을 끝내버린다. 그것이 언제, 어디서 닥쳐올지는 알 수 없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목숨뿐만이 아니다. 그 삶이 간직하고 이룩해온 모둔 추억과 업적을 사라지게 한다. 살인의 결과가 불러오는 파멸에 나는 이미 염증이 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다. 개개의 살인행위에 처벌을 내릴 수는 있었도, 살인행위 그 자체는 물론 해결할 수가 없다. 인간 심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그리고 인간의 심성을 어둡고 황폐하게 만든 인간의 역사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P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