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67
솔로몬 노섭 지음, 원은주 옮김 / 더클래식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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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노예12년이라는 영화포스터를 먼저 봤었고 원작이 있다고 하길래 소설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이 아닌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책으로 써낸것이였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옆에서 얘기해 주는 것처럼 다가와서 더 많이 화가나고 더욱 안타까웠다.
자유인으로 태어나 뉴욕에서 세 아이를 두고 열심히 살아가던 노섭은 노예 상인에게 속아 12년동안 끔찍한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 바이올린을 연주해 주면 돈을 준다는 그 말에 넘어가지만 않았어도..... 그의 노예 생활은 시작 되지 않았을 것이다.
자유인 출신으로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한 인간의 자유를 무참히 짓밣아버리고 흑인노예로 만든 노예 상인.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고 학대를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케이블에서 서프라이즈 재방해 주는걸 보았다.
서프라이즈에선 빌리 홀리데이의 생애를 말해주었고,
그의 생 중간에 흑인..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빌리 홀리데이는 당시 노예생활을 하다 백인들의 의한 사적인 린치로 교수형을 당한 흑인들의 시체가 나무에 매달린 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상징하는 '이상한 열매'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열리네. 잎사귀와 뿌리에는 피가 흥건하고 남부의 산들바람에 검은 몸뚱이가 매달린 채 흔들리네. 포플러 나무에 매달린 이상한 열매. 멋진 남부 풍경에 튀어나온 눈과 찌그러진 입술,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 그리고 어디선가 살덩이를 태우는 냄새! 까마귀가 뜯어먹고 비를 맞고 바람을 빨아들이면 이상하고 슬픈 열매는 나무에서 떨어지네.”
<1939년 ‘블루스의 여왕’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1915-1959)가 뉴욕의 클럽인 카페 소사이어티에서 부른 곡>

이 곡은 널리 퍼졌지만, 부르지 못하게 하였고 빌리홀리데이는 압박을 무릎쓰고 매회 공연 마지막 곡으로 이곡을 불렀다고 한다.


흑인들을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하며 학대를 했던 백인들과 농장주들. 
그들의 잔혹함을 단지 사회적인 노예제도때문이라고 변명하기에는 그렇지않았던 사람들이 있었기때문에 합리화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불합리적이고 잔인한 노예제도가 사라진 지금의 상황은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은 사라지지 않았고, 또한 지금 우리나라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섬으로 팔려가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TV에서 방송해줘 알고 있을것이다.
형식적인 노예제도만 사라졌을 뿐, 아직도 사회곳곳에 불합리한 제도와 비인간적인 일들은 많이 일어난다.
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철저히 짓밣는 이런 일들은 절때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로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야하는 삶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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