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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오키나와의 절경에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로 빗대어 보면 제주도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즐길거리, 먹을거리, 볼거리가 더더욱 풍성했다. 아직 가보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동경이랄까.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볼 수 있었다.
우선 각 관광지에 대해 맵코드를 활용할 수 있어서 찾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맵코드란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할 때 한자 주소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개발한 것으로 지도상의 위치를 숫자화한 것이다. 보통 전화번호나 우편번호로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맵코드로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다. 맵코드로 이용할 수 있고, 이 책에 수록된 관광지, 음식점, 백화점, 호텔 등등 맵코드가 기록되어 있어서 관광 온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했다.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바다에서 액티비티한 수상 레저 스포츠도 다양했다. 바나나보트, 시워크, 글래스보트, 스노클링, 아쿠아사이클,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데 특히 바다와 하늘을 함께 어우룰 수 있는 패러세일링이 마음에 끌렸다. 모터보트에 연결된 낙하산을 타고 하늘 여행을 즐기는 스포츠로 오키나와의 탁 트인 전경을 만나볼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즐기는 향토요리도 즐겨보고 싶다.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가운데 일부는 현 외로의 반출을 규제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먹은 오키나와 요리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우치나 요리들 그리고 섬 채소, 섬 과일 등이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인지 더더욱 맛깔스럽게 느껴졌다.
<셀프트래블 오키나와>에서 월별 축제가 설명되어져서 유익했다. 벚꽃축제, 나하 하리 축제, 서머 페스티벌, 오키나와 국제 카니발 등 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때 여행을 한다면 더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요미탄 도자기 마을도 들려볼만하다. 오키나와의 전통 도예 ‘야치문’의 전문 공방이 모여 있는 공예촌인데, 류쿠 왕국 시절 외국과의 교역으로 우수한 도자기 문화를 접한 것을 계기로 도예가 알려졌다. 훗날 조선의 기술을 전수 받아 큰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야치문’ 양식의 커피잔이나 찻잔을 기념품으로 사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오키나와에서는 작은 섬들이 많은데 특히 게라마 제도에 끌렸다. 이유는 1~3월이 되면 섬 주변이 고래의 번식처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보트를 타고 이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투어도 실시한다고 한다. 수많은 고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밖에도 책에서는 여행을 떠나기 며칠전부터 무엇을 준비해두어야 하는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여행을 떠나서도 몇가지 코스로 나누어 둘러볼만한 곳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지도를 제시하고 가까운 곳으로 둘러볼만한 곳들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오키나와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에는 렌터카가 용이하다고 알려주었고, 역사와 방언들도 알려준다. 특히 좋았던 점은 오키나와의 문화이다. 오키나와가 담긴 서적, 영화, 음악 등을 예행연습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가지 문학서적들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특히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책이 내 마음을 두드렸다. 조만간에 구입해서 읽고 소장할 계획이다.
책이 올해 초까지의 최신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여행을 떠나는 데 어렵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각 관광지와 이동하는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적혀 있어서 계획에 맞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못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보았던 사람이라면 다시금 이 곳을 찾을 것 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1년 내내 아름다운 이 곳, 마음이 동할 때 오키나와로 여행가방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