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20주년 특별 기념판) - 개정증보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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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에 대한 명성은 들었지만, 이 책을 들기까지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처음 이 책을 읽던 독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읽었을지, 20년이 지난 후 특별 기념판에서는 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가 함께 생존하고 있을까. 제목에서 품어져 나왔던 나의 첫 번째 질문이였다. 본인의 아버지는 착실하고 성실하기는 하지만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로버트는 그의 친구 마이크의 아버지에게서 배운 바는 적지만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노하우들을 익히고 터득한다. 물론, 내 아버지의 가르침과 마이크의 아버지의 가르침이 상충될 때 자신의 아버지의 것을 따르지 않고 부자 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우기로 했던 그의 노력에 얼마나 많은 승부수를 띄운 것인지 일상을 통해 보여줬다.

 

부자 아버지가 몇 번이고 강조했던 것 중에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이다. 고소득 일자리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당신이 돈을 위해 일한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이 내는 세금이 갈수록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 로버트는 돈이 나를 위해 일하며 급여 소득이 아닌 자산 소득을 창출하도록 만드는 법을 배웠고, 덕분에 세금 혜택을 누리는 등 소득 이상의 자산을 누리게 되었다.

 

금융지식에 대한 중요성도 느끼게 해주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돈에만 초점을 맞출 뿐, 가장 큰 재산인 교육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이다. 힘겨운 변화의 폭풍 속에서도 점점 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힘들고 거센 파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거센 파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이 없다면 돈은 얼마 안 가 사라지게 되어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모으느냐가 중요하다.

 

재투자 과정이 진행되는 사이 책에서는 간단한 법칙을 기억하라고 한다.

.부자는 자산을 산다.

.가난한 이들은 오직 지출만을 한다.

.중산층은 부채를 사면서 그것을 자산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자산의 현금흐름 패턴을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부자 아버지가 아이였던 로버트와 마이크를 가르쳤던 그림이다. 그림으로 표현하지만 결국은 숫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현금 흐름패턴에서는 수입과 지출, 대차대조표에 자산과 부채가 명기되어 있는데 주머니에서 어떠한 흐름으로 나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가난한 이들의 현금흐름 패턴, 중산층의 현금흐름 패턴,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 등을 제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자산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로버트는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어 가기 때문에 집을 부채라고 가르친다. 세금과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집에 돈이 묶이면 다른 다양한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더 큰 집을 사지 말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다만 그런 집에 들어갈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현금흐름을 생성하는 자산부터 먼저 구입하라는 의미다. 내게는 중산층과 가난한 이들의 현금흐른 패턴의 콜라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 경제관념이 한번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다.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로 첫째 현금흐름 관리, 둘째 시스템 관리, 셋째 사람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문기술은 세일즈와 마케팅이다. 글쓰기와 말하기, 협상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적인 삶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로버트는 이런 기술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강의를 듣는 등 꾸준히 노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일즈와 마케팅 기술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주로 거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의사소통과 협상의 능력을 키우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잘 다룰수록 삶을 더욱 쉬워진다.

 

지금에와서야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가르침들을 20년 전에 이미 나왔던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그때 읽은 독자들의 신선한 충격 또한 만만치 않겠구나 싶다. 너무나도 신선하게 다가왔고, 나는 왜 진작에 이러한 마인드와 가르침들을 배우지 못했을까 하는 기분도 들었다. 그러나 모든 게 행동하기 나름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그것을 쓰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고 남에게 나누어 주지 못할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정신과 시간이 주어져 있다고. 손에 현금이 들어왔을 때 오직 우리 자신만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돈을 어리석게 쓰는 것은 가난한 선택이다. 돈을 부채에 써 버리면 중산층에 합류하게 된다. 그것을 정신에 투자해 자산을 취득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당신은 부유함뿐만 아니라 목표와 미래까지 결정하는 셈이다. 모든 것이 개인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 있다는 말에 손이 떨린다. 돈 쓰기도 겁나고, 돈을 얻기도 두렵고, 돈을 모으는 것도 모아보면 티끌이고. 그러나 이 책 한권이 금융 지식의 폭을 넓혀주고, 부자가 되라고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책에서는 20년이 지낙도 변하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책의 초판이 나왔을 당시) 챕터들로 나누어져 그 내용들을 한번씩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었다. 또한 부자가 되는 10단계를 알려주고 아직도 더 알고 싶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부자가 되지 않아도 좋다. 만족하며 살 수 있도록 내 자신을 위해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 더불어 윤리적으로. 인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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