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 - 독서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
이지성.스토리베리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 전면 개정판이라는 말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50만 명의 독서 습관을 잡아주었다고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책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내 독서 습관은 평상시에는 한달에 3~4권 정도 꾸준히 책을 읽다가 내키는 경우 갑자기 책 읽는 양과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다가 또 금방 책에 대한 흥미가 식어버린다. 최근에는 유일한 벗이 되어주는 게 책이라 한 두권 정도는 붙잡고 꼭 책을 읽고 있다. 그러나 꾸준히 독서를 하기 위해 습관을 기를 수 있을까? 나는 왜 책을 읽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시간 때우기인가, 무언가를 얻고자 하기 위함인지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일독>이라는 책의 제목도 흥미로웠다. 한자로 풀기에 따라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一讀은 독서의 첫 단계, 처음 시작하는 독서를 말하며, 日讀은 매일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독서를 말한다. 내게는 一讀, 첫 단계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日讀을 기르기 위해 책에 더 관심을 갖고 보았다.

 

여기 독서는커녕 책과 담을 쌓은 주인공 고현성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한 회사에 일하던 팀에서 좌천되어 다른 팀으로 이동하고, 여러 가지 인생에 내리막을 찍다가 친구 윤명훈을 만나 독서를 시작하게 된다. 독서의 시작은 고현성에게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선택 조건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다. 처음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서는 남자 주인공에게 계속해서 묻는다. 독서하는 목적은 안 잊었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내가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무엇을 위한 독서인가? 반드시 초심을 기억하라고 말이다.

 

고수의 독서 코칭 첫 번째로 독서 시간을 어떻게 만드는지 몇 가지 팁이 함께 있다. 나의 지난날과 하루의 일과를 적어보고 우선순위에 독서를 놓고 즐겁게 읽는 것이라고 했다. 독서시간을 딱히 정해놓고 있지 않는 내게는 독서 시간을 만드는 팁이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지금은 물론 개인적인 시간이 많지만 앞으로 이것저것 취미생활을 곁들여 지내고, 활동적인 움직임을 노력해야 하는 내게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어렵고, 저녁 취침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하루 일과를 만드는데 반드시 독서 시간도 포함되야 함을 다시 한번 주목해서 봤다. 특히 생활 속에 의외로 숨겨진 510분의 시간들도 쪼개어 절약하면 책 읽기 좋은 시간이라는 게 인상 깊었다. 시간도 절약이 필요하다.

 

우리는 대개 책을 읽다가 느꼈다.’ ‘깨달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렇다면 그 후의 행동 또한 달라졌을까? ‘’나도 한번 실천 해봐야겠다.‘ 내지는 생각했다에만 머물고 능동적인 행동을 취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책을 읽고 단지 머리로만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러한 사람이 자기계발서를 쓰고 성공하는 습관과 관련된 책을 쓰고, 위인전을 편찬하는 위대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특히 머리로만 책을 읽는다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수그러진다.

 

책의 주인공인 현성은 독서의 고수이자 멘토를 만나 한 단계 한 단계 독서의 습관을 기르게 된다. 조금씩 독서의 강도는 세지고 훨씬 더 어려운 독서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눈에 띄게 삶이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자기계발을 위해, 업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독서를 한다. 내게도 심리적인 위안과 지금처럼 공황장애가 있어도 언제가 다시 사회생활 할 수 있을거라는 의지를 갖기 위해 책을 대한다. 또한 책을 읽고 있으면 어딘가 소속된 느낌을 받는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느낌과 글을 쓰는 게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여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2년 전에 비하여 눈에 띄게 우울감이 감소했고, 삶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산책과 책 읽기가 많이 도움이 된다. 도서관에 있는 시간도 초반에 비하여 길어지면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 되었다. 누군가는 시간 절약까지 하면서 책을 보는데 남아도는 나의 시간 이 책 한 권, 한 권에 투자하는 게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

 

<일독:독서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을 읽으며, 아직까지 내게는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독서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에만 지나지 않고 지금 바로 내일의 독서 플랜을 한번 짜보기로 했다. 내일은 어떤 책을, 어떤 분량으로, 어느 시간에 읽을 것인가, 그리고 독서 시간외에 남는 내 시간은 또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하고 말이다. 책읽기를 통해서 내 삶 또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 시점에 만난 이 책이 너무나 반갑고, 많이 읽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