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19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6월
평점 :
2016년 첫 출간 이후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다. 그만큼 수요에 의해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기쁜 마음 한가득이다. 일단 개정판으로 나온거라서 최근에 개통된 도로나 개방된 여행지도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정말로 최신 개정판 책만 가지고 있다면 전국 여행 하는데 어렵지 않겠다고 느껴졌다. 물론 자차로 말이다. 아직 차가 없는 내 입장으로써 모든 게 고속도로 IC로 나오다보니 조금 어렵게 보였다. 그러나 익숙했던, 아니면 가보았던 장소들을 되짚어 가다보면 한 여행지와 연관되어 여러 곳을 볼 수 있음에 좋을 것도 같다.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을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섬에 대한 여행소개는 제한되어 있다. 이동이 편리한 대단위 광역도시는 간소화 되었고, 광역도시로 특화된 여행지다. 참고하시라.
이 책이 처음 내게 온 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 진행중인 4월 초였다. 이 책을 읽기가 망설어졌다. 범정부, 범국가적으로 집에 머물기를 바라는 이때에 여행 관련 책을 읽는다면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움만 커져서 현실을 부정하거나, 짜증날 것 같았다. 그래서 2주 정도 책 읽기를 보류했다. 이제야 책이 눈에 들어온다. 나보다 내 가족분들이 책을 먼저 읽었다.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가볼만한 여행지를 선정해보기 위해서다. 그런면에서 너무 좋은 책이라고 내게 말해주었다.
내가 직장다닐 때 장애가 있는 아동, 청소년을 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1박 2일 여행을 떠나고 그 코스를 짜느라고 애를 먹었다. 관광처에 문의도 했지만, 휠체어가 가능한 곳인지, 언덕이 있는지, 편의시설은 잘 되어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느라 바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고속도로를 따라 관광지를 설명해주어 이대로 여행코스를 잡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조금 더 다정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가이드를 해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휴게소마다 맛집 베스트가 있는 것도 좋았다. 매번 휴게소를 갈때마다 무엇을 먹어야 하나 망설이게 되는데 여행지를 가는 와중에 맛집을 또 하나 알아서 갈 수 있다는 기분에 보너스를 받는 기분. 그런 기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모든 관광지, 숙소, 맛집에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어서 좋았다. 은근히 책을 보고 또다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찾아봐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수고를 덜어준다.
계절마다, 지역마다, 음식에 따라 도로를 따라 내 차로 여행한다면 이 책 하나로 충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