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 - 누구에게나 대인불안이 있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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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때 입학해서 첫날 짝꿍을 만나면 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내가 먼저 말을 걸까?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까? 이렇듯 당연하게 눈치보는 일이 주위에는 많다. 눈치 또는 약간의 불안이 동반한 상황. 일상을 살면서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남들은 안 그런 것 같은데 나 혼자 이 상황이 몹시 눈치 보이고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대인 불안이 있다고 한다. 나도 책을 읽으며 내게도 있는 상황임에 고개를 끄덕이며 봤다. 책 속에서 미움 받을 용기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책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 생각나면서 작가는 또 한번 불안을 극복하는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그 부분이 새롭게 느껴졌다.

 

책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5장 대인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이였다. SNS를 보면서도 겉으로는 무표정하면서 좋아요를 누르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나아지기 위한 말을 해준다. 대인불안이 있다는 것이 부정적인 부분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에서 바라본다. 타인의 시선이 불편한 것은 누구나 당연한 일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상대도 나만큼 눈치를 보는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누구나 살면서 불편하고 눈치보는 부분은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인불안의 가장 큰 장점은 불안을 느끼는 덕분에 신중해져서 실례가 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적어지고, 상대의 모습도 제대로 관찰할 수 있으므로 사람들과 좀 더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줄이고 대인관계 속에서도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친구와 있어도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이 책을 통해 공감하고 사고의 전환을 꿈꾸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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