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의 기술 - 단단하지만 홀가분하게 중년 이후를 준비한다
호사카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상상출판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를 읽으며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불과 얼마되지 않아서 <나이 듦의 기술>에서 50이후의 시간을 말해주고 있다. <마흔에게>를 읽으며 노후의 삶에 대한 마음가짐들을 이야기 했다면 <나이 듦의 기술>에서는 조금 더 실천적인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매일이 즐거워지는 마음가짐,

2장 인생의 버팀목이 되는 취미와 공부

3장 부담없이 산뜻한 인간관계

4장 마음을 흩뜨리지 않는 삶의 방식

5장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6장 바로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나누어 이야기 한다.

 

50대 이후의 삶, 노후의 삶을 즐겁게 사는 법을 이야기 하는데, 왜 노후를 위한 실천전략들이 내게 지금 필요한 주문들일까 생각이 들었다. 백수로 살면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삶이 충만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의 내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쉬려다 하니 지내지 않도록 몇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면 좋겠다고 말한다. 나 또한 지금의 삶이 편하다고 멍하게 시간을 죽이며 살아가지 말자는 생각을 한번 깨닫게 한다.

 

힘들 때는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힘들때는 도와줘라고 말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는 걸 알려준다. 아무에게도 신세를 안 지겠다고 단언하지 말고 노후는 도움의 손길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을 때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홀로 노후는 고독이 아닌 자유로움을 말할 때 상황이나 사물의 어두운 면부터 받아들일지, 밝은 면부터 받아들일지는 말하자면 마음의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마음의 습관은 조금만 신경 쓰면 의외로 간단히 바꿀 수 있고, 유연하다는 것. 그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에 행복한 복수를! “아무리 괴로운 운명이 엄습해와도 그 안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운명에 대한 복수이다.” 인생이 원래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때는 몰랐었는데 그것이 운명에 대한 복수라고 하니 더 열심히 삐뚤어져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결코 즐거운 일,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존재는 인생의 최후에 노후라는 최고로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을 선사해준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노후에 내가 건강하다면, 건강하게 우아하게 나이들어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건강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시한부 인생도 아니다. 병과 함께 나도 나이 들어가는 기술을 익혀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 주제에 대한 흥미로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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