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영혼의 허기를 채워줄 하룻밤의 만찬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1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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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예수님께 저녁식사에 초대받는다면?

 

나는 사실 뭐야 , 이러고 초대장을 버렸을 것이다.

처음에 주인공이 그러려고 했던 것처럼

 

하지만 요즘엔 예수님과의 저녁식사 , 아니 식사는 고사하고

그냥 딱 10분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기도할 때도 왠지 내 할말만 하는 것 같고 ,

응답은 커녕 듣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는 것 같은 요즘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조금 위로받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

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왠걸 ,

회개기도만 잔뜩하게 만들었다.

 

모태신앙으로 자라오면서 잊었던 몇가지 진리들을 다시 되짚어보고 ,

신앙인, 크리스쳔이라고 말하며 다니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진리 -

즉 , 잊어버리면 안될 큰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과의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갔기에

조금은 어렵기도해서, 미간을 찌푸리고 다시 읽었던 부분도 몇몇 있었지만 ,

그래도 이 책이 말하고 싶은건 충분히 알겠다.

 

내가 원하는 답을 시원하게 들었으면 좋았을 뻔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그보다 더 얻은 것이 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 책을 덮었다.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시는지 또 날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놓으셨을지

모르겠는 요즘같은 때에 무한한 믿음이 생기기란 쉽지 않는데 ,

그래서 흔들리는 걸 가까스로 붙잡으려 집어 든 책인데

내가 이렇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날 사랑하시는 이유

아니, 아무 이유 없이도 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해준 이 책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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