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진
이완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역사소설이다. 임진왜란을 바탕으로 둔 역사 소설책.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책을 읽고 난 뒤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임진왜란의 일부만 알고 있었다.

어떤 장수가 어디서 물리쳤는지, 어느 왕 때였는지. 발생한 연도가 1592년이라는 것. 그것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 임진왜란 당시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그 당시에는 힘들었겠구나. 이 생각이 끝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임진왜란을 겪으며 힘들어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야했던 걸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희생된걸까.

깊게 생각해보지 못 했다. 그런 내가 부끄럽다.

<몽진>은 역사소설책이다. 사실이 아닌 부분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임진왜란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이만한 노력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나는 생각을 깊게 하지 않았지? 왜 난 그런 생각을 못했지?"

나는 이 책에게 감사하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했던 수많은 노력들을 난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감사했던 건,

내가 역사의 일부분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분들의 희생, 노력, 삶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나에게 이 책은 말해주고 있었다.

깊게 생각하는 걸, 잊어버려서는 안된다고.

역사책에 적혀있는 이름들 말고 수많은 이름들도 존재한다고.

나는 앞으로,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왜 그걸 모르고 있었지? 생각하지 않았지?

이제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계속.

모든 면에서, 나는 질문을 던질 것이다.

단순히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넘어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