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 김언 시론집
김언 지음 / 난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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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물건이 많아서 나의 사생활은 공개하지 않는다
들통날 거짓말이 많아서 내 뒷모습도 공개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무게가 덜 나가서 금으로 도금된 내 자존심도 공개 않는다.
용케도 잘 찾아내지만 도둑 역시 금에는 관심이 없다.
금박지가 싸고 있는 알사탕에도 관심이 없다.
알사탕에 박힌 몽롱한 내 개성에도 관심이 없다.
그것은 꼭 자존심만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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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있는
얼음의 공포

물고기 알처럼 섬세하게
움직이는 이야기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열거하지 못한다.


ㅡ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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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주체를 잃는가. 나는 어떻게 주체를 잃고 시가 되는가. 남의 시든 나의 시든 시에서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찾아오는가.

ㅡ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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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인 안녕 문학과지성 시인선 528
하재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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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도착했는데

죽은 해마와
나는 사람이 먹어야만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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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인 안녕 문학과지성 시인선 528
하재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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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도착했는데

죽은 해마와
나는 사람이 먹어야만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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