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호이스콜레의 아침 모임은 한국 대안학교의 아침 모임과 다르지 않다. 약 한 세대 전 한국에서 대안학교운동이 시작되었을 때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에서 영감을받았고, 덴마크도 그중 하나였다. 이렇게 함께 모여 노래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여는 것은 여러 선주민 문화에서 발견되는 인류 공통의 의식이다. - P31

그룬트비는 자신을 음유시인이라고 불렀다. 음유시인이야말로 보통 사람들의 진짜 선생님이라고 했다. 음유시인들이 모국어로 들려주는 시와 노래는 힘이 있고 풍요롭기에 우리가 나고 자란 땅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고 키워 준다. 그래서 초기 호이스콜레 교육과정은 덴마크 말로 된 신화와 전설, 시가중심이었다. 그들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구술 전통, 특히 풍부한 역사성을 지닌 이야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 P34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갓 스무 살이 넘어 보이는 그가 대답했다.
"한국의 교육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는 소름이 돋았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둘 모인다면우리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P42

"이성이란 나의 입장을 넘어서서 볼 수 있는 힘이다. 너는 정말 너 자신의 입장을 넘어서서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는가?"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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