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서 혼자 먹는 두부는오래 정박한 부두에서 들려오는 독백의 형태로잠시 머물다가 무너지고무너진다는 것은 원점으로 가는 쉬운 길 같아서두부의 규모와 부두의 두부 사이나는 내가 아는 남은 소란을 곱씹으며다시 생각하기 시작한다고요하고도 부드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매혹적인가 -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