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야 한다는 조건은 그래서 붙는다. 그래야 예술 작품으로서 버틸 수있는 길이 열리고 전체와 상호적 관계를 만들어 종국에 하나의 온전한 세계를 만들고 하나의 이야기를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박물관은앙드레 말로가 우리에게 알려준 대로,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분명 "세계의 이야기와 관련 없는 천상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지속성이라는 고유한 형태와 특별한 변증법이 거기서 일어나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변신(메타모르포세스)이라는 명사 때문에 우리는 이 변증법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위대한 예술가는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따르고 이어 자신의 숙련성에 따르며 결국 박물관에서 형성된다. 위대한 작품은 다른 모든 작품들을 변화시킨다. 그림의화폭과 조각상을 스치고 어지럽힌다. 잠을 깨우거나 다시 잠들게 하며 일정한 시간이 흐른다. 토르소는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가? 처음부터 머리가 없었는가? 아니다, 시간이 머리를 깨뜨렸기 때문이다. 밤베르크의 성녀 엘리자베트의 일그러진 얼굴은 어두운 밤의 아우라를 만들며 이른바 유사성을 낳았는데, 이는 아마도 그녀가 그토록 기다렸던 것일 수 있다. 색은 바래 분해되었다. 이런 용해성이 예술에 주는 보상일 수 있다. 예술이 그토록 표현하고 싶어 했던 부재가 이렇게 찾아다.
계이다. 박물관은 신화가 아니라 신화가 있는 곳이다. -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