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구를 사랑하지만 결국 전성기는 끝날 것이고, 야구는 천천히 내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다. 야구는 놀랄 정도로 현대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됐지만, 다른 현대적 산업과마찬가지로 관계자들을 고도로 소외시키고 있다. 내가 시에 의지하는 건 시가 환경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어느 시인이 야구를 다뤘다고 해서 특별히 감동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나는 한 세계가 다른 세계의 사랑을 받게 하는 문제에 딱히 관심이 없다. 지금내게 두 세계는 분리돼 있을 필요가 있고, 지금 나는 치환을, 대조를 좇는다. 말하자면, 만년의 애쉬베리가 그린 초목이 무성한 황야가 치열한 경쟁을 돌볼 수 있는 셈이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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