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소문에 속지 않는 연습을 하게나, 있지도 않은 것으로 만들어진 풍문의 세계에 속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진실에 가까운 것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네. 그게 싱킹맨hinking man 이야.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보고 어린아이처럼 사고해야 하네. 어른들은 머리가 굳어서 다 안다‘고 생각하거든. 다 안다‘고 착각하니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거 묻지 말라‘고 단속을 해. 그런데 쓸데없는 것과 쓸데 있는 것의 차이가 뭔가? 잡초와 잡초 아닌 것의 차이는 뭐냐고? 그건 누가 정하는 거야? 인간이 표준인 사회에는 세상 모든 것을 인간 잣대로 봐. 그런데 달나라에 가면 그거 다 소용없다."
- P105

떠나 활과 함께 트로이의 전쟁터로 간다네. 나는 고통을 겪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지. 알다시피 대장장이가 두드릴수록 강철은더욱 강해진다네. 보리밭은 밟힐수록 더욱 영글어지지. 인간의 모든 이야기는 결국 고통의 이야기야."
"고통을 피할 수는 없는 건가요?"
"삶의 고통은 피해가는 게 아니야. 정면에서 맞이해야지. 고통은남이 절대 대신할 수 없어. 오롯이 자기 것이거든."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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