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원도(誓願圖)」는 베제클리크석굴에서 보이는 천산위구르왕국 시대의 대표적인 불화 형식이다. 서원이란 맹세토록 원한다는
뜻으로 전생의 석가모니가 과거불에게 공양하고 부처가 될 것을 약속받는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서원도」에는 석가모니의 전생 모습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나타나 있다. 이 과거불 공양도를 서양학자들은 서원도‘라 부르지만, 중국학자들은 그림 내용이 『불본행경(佛本行經)』과일치한다는 점에서 「불본행경변상도」라고 부른다. 독일의 르코크가무려 15폭이나 떼어간 베제클리크석굴의 서원도」는 화려하게 옷을차려입은 천산위구르왕국의 귀족들이 공양상으로 많이 묘사되어 있고, 소그드 대상들의 모습도 나타나 실크로드상에서 이 석굴의 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 P154

그때 나는 실크로드란 길로 나 있는 선이 아니라 오아시스 도시에서 오아시스 도시로 이어가는 점의 연결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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