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는 할 말이 많다. 그가 수다스럽게 열정적으로 할말을 다 했으면 좋겠다. 그가 할 말을 다 했을 때,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 P25

시인

(막이 내려가기 전에 그는 타이피스트 뒤에 내내 서있다가 타자기에서 원고를 빼내 자기 눈앞에 대고 있던 맹목적인 독자에게 다가간다. 그는 맹목적인 독자의 팔을 잡고 출구로 데려가며 이렇게 말한다.)그런데 말야, 내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내가 자네를 오히려 잉크로 더럽혔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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