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과 함께 단색화를 중심으로 자기지시성만 남은 미니멀함이 모든 것을 점령하고 빨아들이고 있다. 현대미술은 모든 것을 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극히 일부만 취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우월함을 견지한다. 보수적이고 재미없고 딱딱한 A급들의 세계가 점점 강해진다. 재개발에 오래된 아파트가 무너지듯 B를 자처했던 이들도 스스로 의도적인 침묵을 선택하기도 한다.
ㅡ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