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는 이 세상의 온갖 깃털 가진 새인 우(羽)와, 터럭 가진 짐승인 모(毛)와, 비늘 가진 물고기 린(鱗) 중에서 유신(有信)을 천성으로지키는 새라 하던가. 그들은 겨울철에는 남쪽으로, 여름철에는 북쪽으로 철을 따라 다니는 수양조(隨陽島)이다. 태양을 따르는 새인 것이다.
또한 한 번 맺어진 한 쌍은 서로 헤어지지 않고 똑같이 살며, 무슨일이 있더라도 결코 다른 새와 다시 만나지 않는다.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절(貞節)이 아닌가.---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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