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각하면 꽃이 먼저 피는 꽃나무 같이 앳되게 당신을 사랑한 것인데 나는 그걸 몰랐다.
나는 늘 봄철 잠깐 꽃 피우고 죽은 듯이 지내는 나무들을 신기해 했는데 지금은 안다.
사랑은 제멋대로 분을 갈았고 나는 분 갈린 식물 대신 시름시름 앓았는데,
 아마 분은 남겨져서 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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