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으면서 눈물을 왈칵 쏟았던 때가 언제였을까요. 허랑한 문자의 나약한 힘이 내 안의 어느 곳을 그렇게도 세게 흔들고 아프게 건드리는 것일까요. 시를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눈물을 기다리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ㅡ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