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이든 나사의 회전이든, 그 문학사적 주제나 해석이 무엇이냐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보다 확실한 아이러니는, 우리가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이성적 판단이나 합리적 논리보다 유령에 의한 떠밀림, 보이지 않는 존재로부터의 목소리를듣는 것, 그리고 신체를 감응시키는 감수성의 촉발이 필요하다는역설에 있다. 그것만이 지금 여기의 현실을 넘어서는 ‘저기‘를향한 출구를 열어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해진 길로부터 벗어나다.
른 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먼저 속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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