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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규네 홈스쿨 - <영재발굴단> 꼬마 로봇공학자의 성장보고서
김지현 지음 / 진서원 / 2019년 6월
평점 :
여동생은 하나 밖에 없는
딸과 매일 매일 부딛치며 고군분투 중이다.
육아, 교육을 하고 있는 부모들은 그 아찔함과 헤어날수 없는 피곤함,답도 알수 없는
막연함과 두려움을 다 알것이다.난 이 책을 읽으며 단 하나라도 여동생에게 도움이 될것이없을까 하고...눈을 반짝이며 읽어
내려갔다.
어느날, 준규가 신발을 신으며 학교를 가기 싫다고 말한 순간부터 지금 13살 준규까지 엄마인 저자가 겪었을 두려움과
막연함은 공포에 가까웠으리라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책은 그런 준규가 학교를 그만두고 지금 13살의 멋진준규의 모습이 되기까지
준규와 엄마, 아빠의 시행착오를 거친 그여정이 적혀있다.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을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성인으로서역할을 맡고, 먹고
살수있는 직업을 갖도록 키우기까지 그 멀고도 어려운 길은 각자가 쌓아올리는 만리장성만큼이나 긴 이야기들이 될것이다. 분명.
읽으면서
엄마라는 이름의 강한 여전사와도 같은 저자의모습에 충분히 동감하고 감동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며 발란스를 잃지않기위해
매번
자신을 들여다본 엄마의 모습이였다.
엄마가 강하지 않으면 아이는 길을 잃을 터...
저자의 한단계, 한단계 걸어가며 좀더
구체적으로 이루어가며 쌓아가는 준규의 시간들이 학교를 다니는 그 어떤 아이의그것보다도 빛이 났다. 엄마와 준규....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우리는 그 질문으로부터 출발해야 할것이다.
저자가 쓴대로 아이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우리는 지금 아파트 생활로 많은 것이 단절되고 학교에 모든것을
맡겨버렸다.
하지만, 그 학교는 아침에 눈뜨면 뛰어가고 싶은 즐거운 곳이어야 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이 날개를 달수있고, 그 날개를
달기위해공부가 필요한 곳이라고 느낄수 있어야 하는곳임에도 불구하고 실은 지루한 암기가 계속되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채
주입식 수업만 계속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녀의 책을 통해 몇가지 얻을 수 있었던 지혜는
1, 창의적인 사고는 부모의
생각으로 한계를 만들어 놓지 않음으로서 꽃을 피울수 있다는것..즉, 아이 자신만의 방식과 시간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사고를 칠수 있도록 허용하고
지켜보는 인내심을 가져야하는것..
2. 열혈 부모가 되어 아이 손을 끌어 당기기보다는 아이가 원하고 그것을 얻기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을때까지 답답하더라도 기다려 주는거.
3. 몰입의 즐거움을 맛보고 책을 즐기는 계기가 되도록 책을 읽어주고 읽게 하는것. 그건
아이가 자라 궁금한 것이 생겼을때 책을 통해 탐구하는 습성의 자양분이 될것이므로..
이 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홈스쿨러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교육에 지혜가 필요한 모든 부모에게 읽기를 권하고싶다.
맨 끝에 저자는 홈스쿨러를 위한 여러 정보들도
게재하여
공유하고 있다. 그녀가 정보가 없어서 헤매였던 시간들을생각하면 귀한 정보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앞으로의
시간들...즉, 준규가 14세부터...그 이후..
그 후편의 이야기도 출간되기를 기다려본다.
비슷한 많은 사례의 부모와 아이들이 그
책을 통해 많은 도움과 용기를 얻으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