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 채월야 7 - 완결
홍정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 이말이 이 책의 가장 기억에 남을 명대사가 아닐까 싶다. 카리스마 있는 주변 캐릭터들과 나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주인공의 이야기... 뻔한 얘기로 흐르기 쉽상인 이런 식상한 소재들을 독특하고 개성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건 중세풍세계에서 마법을 이리저리 난사하는 뻔한 소재와는 달리 현대판 흡혈귀라는...독특한 상황설정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다름아닌 작가의 필력! 은근히 이 비뚤어진 사회와 그 모순들을 신랄히 비판할 때면, 가슴속에서 시원한 뭔가가 화악 터지는 느낌이 들면서...더더욱 이 책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홍정훈 작가님의 모든 글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인데, 난 이 작품을 홍정훈 작가님의 최고의 걸작으로 뽑고 싶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기모순과 어불성설의 정의, 또한 타당하며 공감할수 밖에 없는 악, 그 무엇도 간편히 정의 내릴수 없는 혼란한 사회속에서 증오속에 미쳐버린주인공은 마치 우리들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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