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하며 읽기 시작했다.난해한 단어와 주석을 왔다갔다하다보니 정신없이 빠져있었가.청각은 유일하게 자의적이 아닌 타의적인 감각이다.내 의지로 듣고자함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러한 속성에 의해, 누군가에게는 고통과 저주일수도 있다.실제로 고통받아온 이들이 있다.어쩌다 듣는 행위는 작가에게 혐오스러움을 주게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