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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 한 젊은 역사가의 사색 노트
이영남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원래 책한권을 뚝딱 읽어치우는 편이지만, 이 책은 날마다 조금씩 읽을까 한다. 푸코가 꿈꾸었던 것, 그리고 이영남이라는 젊은 역사가가 꿈꾸고 사색하였던 것...그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내 몸에 맞는 단백질'로 변형시켜가면서 이 책을 다 읽을 무렵에는 내 마음 어딘가에 쟁여진 눈물을 다 흘리고, 지나온 내 삶을 돌이켜볼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이상한 일이다. 역사가가 쓴 책에서 나는 왜 '영혼의 정화'같은 기대를 하는 것일까? 저자가 추구하는 '임상역사'라는 것이 역사를 통한 자기치유를 의미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