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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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다름'을 마주하는 이들이 있었다. 영한, 정희, 하민, 동민.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 속 인물들에게 유달리 마음이 갔다. 가족 구성원을 또다른 내가 아닌 '너'로 존중하며 당신의 세계를 알아가 보겠다는 돌파구를 찾는 움직임은 끝내 그들이 '이해'를 넘어 각자의 세계를 '응원'하는 가족이 될 수 있다는 확증 같았다. 아마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올 수 있었던 이유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지나치게 더운 여름이 오더라도, 웃어 넘기지 못할 추위가 찾아 오더라도, 아마 그들은 이전처럼 최선을 다해 싸우고 마음을 다해 화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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