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천명관 지음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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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부터 흡입력이 좋아 빠져들면서 읽었으나, 갈수록 ‘지리멸렬하다’는 인상이 강해졌습니다. 앵벌이 아이들의 참혹한 묘사가 초중후반까지 수차례에 걸쳐 반복되니 읽다가 지치게 되네요. 물론 캐릭터들은 성장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며 열심히 견뎌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이야기는 뒷걸음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종이를 휙휙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저 추측하건데 섬세하고도 풍부한 묘사가 되려 독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천명관 작가님이란 이름값이 없었다면 구매하지 않았겠지만, 이름값에 더해진 기대감 탓인지 아쉬움이 크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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