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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조선을 달리다 -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작
이민숙 지음, 정은선 그림 / 보림 / 2022년 11월
평점 :

때는 임진왜란, 전쟁으로 인해 길순은 피난 생활을 한다.
혼란스러운 때 여기저기 비밀리에 정보를 전하는 파발꾼인 아버지가 가족들의 곁을 자주 비우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길순은 더욱 아버지의 일에 불만을 품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길순이 아버지 대신 파발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파발꾼이 되어 목적지까지 향하는 길순이의 여정을 담고 있다. 당연히 그 여정은 순탄치 않다. 휴전이라고 하지만 닿는 마을마다 시체들이 쌓여 있으며, 왜군들이 수상한 조선인을 죽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닌다. 길순이는 15살 남짓의 어린아이로 그려지는데, 이 어린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니냐며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한 어린아이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지만, 어른의 시선에서는 어른들은 뭐하고 어린아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다 읽고, 그 후 길순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좋겠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