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만 뭐든지 자기 멋대로 일까요?”

체스터는 뭐든지 자기 멋대로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35
케빈 헹크스 지음,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09년 12월

안녕, 체스터 반가워! 자기만의 방식과 생각으로 행동하려고 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 꼭 여섯살 우리 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나 반갑다.

이제 엄마가 시키는 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정말 자기 멋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 딸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자기것, 자기주장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컸다는 증거일테고 이와함께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도 잘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런점에서 귀여운 친구 체스터와 윌슨의 일상을 같이보면서 뭐든지 자기 멋대로인 체스터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울려 살아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체스터도 자기와 취향이 비슷한 윌슨과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되어 둘의 모습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모습 또한 우리 딸과 너무나 닮아 있다.

어릴 적부터 취향이 정말 비슷한 친구와는 너무도 잘 지내는데 조금 다른 색깔의 친구가 끼어들면 무척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 딸, 체스터의 얘기를 듣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자기 생각과 원칙이 분명한 귀여운 생쥐인 체스터와 친구 윌슨의 귀여운 모습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 친구 릴리의 시끌벅적한 등장에 더욱 더 책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빅터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끝나는 책을 통해 빅터라는 친구에 대해서 또 더 많은 다른 친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뭐든지 자기 멋대로인 체스터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마다 다 똑같지는 않고 각자의 개성과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고, 사람이 함께 어울려 지내야 하는 이유와, 처음에는 조금 힘들 것 같은 친구도 잘 지내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서로 화합한다면 잘 어울려 살 수 있다는 것도 체스터의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 자아가 생기면서 자기 것, 자기생각이 분명해져서 다툼도 간간이 일어날 수 있는 우리 딸아이 또래의 친구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은 도움이 될 만한 예쁜 그림과 함께 예쁜 내용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귀여운 체스터와 윌슨이 나와서 재미있는 일상을 함께 지내는 장면을 통해서 책을 더욱 더 즐겁게 읽을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