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민수 요리 역사 특강 - 읽기만 해도 배부른
최고민수(박민수)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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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신랑과 먹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공통의 관심사와 연관된 역사이야기로 너무 큰 흥미를 끌었다. 신랑에게 무언가를 함께 먹을 때마다, 그리고 아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할 때마다 관련된 일화를 이야기 해준다면 우리의 식탁은 더욱더 풍성해 질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여태까지 나의 인생을 수놓는 먹거리 여행들이 다 머릿속을 스쳐가며 즐거운 추억들을 회상하니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었던 건강이 허락됨에 대한 감사, 또 행복한 기억을 가득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됨에 대한 감사가 이어였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고 단순하게 설명된 역사 정도로 본다면 큰 오산이다. 저자는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기 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아주 깊이있게 작성했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에 대한 역사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한 장이 끝나는 마지막 페이지에는 지도와 지역, 그 곳을 대표하는 음식이 표기되어 있는 부록을 첨가했다. 음식과 역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특히 여행의 포커스가 '음식'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이미 이 책에 쓰여있는 국가의 대부분을 여행했기 때문에 책을 읽을수록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며 읽었는데 만약 여행 전에 이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더 친근하고 알찬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아직 스페인 여행을 하지 않아서 스페인을 여행하면 꼭 바스크에 가야되겠다는 다짐을 했고, 다음 우리의 여행지는 잠정적으로 스페인-그리스로 결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예상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었던 페이지를 첨부했다. '초코'라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달달한 초콜렛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바스크를 미식의 도시가 되게 한 데에는 미식모임 '초코'의 영향이 있다니, 심지어 이 모임에서 여성은 '먹기만' 한다. 우리집이 연상되는 대목이었다. 이제 우리 부부의 명칭은 '초코부부'로 해야겠다. 그 의미는 신랑에게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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