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비밀 220장면 - 지구인의 99퍼센트가 잘못 알고 있는
외르크 마이덴바우어 지음, 안미현 옮김 / 민음인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회색 바탕에 말을 탄 남자... 정말 생동감 있었다. 그림이었을 뿐인데 말과 그 남자, 나폴레옹은 생동감이 있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눈에 띄이는 이 문구.
 "지구인의 99%가 잘못 알고 있는 세계사의 비밀"
99%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니었던가. 놀란 맘 뒤 한편으로는 지구상에 1%만 알고있는 그 세계사의 비밀을 나도 알 수 있다는 것에서 설렘을 느꼈다. 평소 세계사에 대해 관심도 많고 얕은 지식이나마 가지고 있었던 나는 350장에 다다르는 이 책을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몇가지 놀라웠던 사실을 뽑자면 이것들이다.

 

먼저 책 첫장을 장식하고 있던 원시인들의 일부일처제..
원시인들이라면 인류의 시작이 아니었던가. 그 원시인들이 혼잡한 사회의 질서 속에서 일부일처제라는 제도를 따랐다니.. 정말 믿기지 않았다. 같은 씨족끼리의 결혼도 가능하였는데 어떻게 일부일처제였을까.. 라는 생각에 정말 놀람을 감출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과 동시에 놀랐던 장면은 2 장면 더 있다.
먼저, 갈릴레이는 스스로 지동설을 부인했다는 것! 과학의 순교자, 그리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처형당했다고 불리었던 갈릴레이.. 사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자 목숨이 위태로울 것을 알았으며, 그래서 지동설을 부인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닌가 싶다.
또, 어떤 장면에서는 바로 뉴턴의 사과나무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원래 세계사에 따르면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구는 모든 물체를 끌어당긴다'라는 만유인력을 발견했지만, 그 진위여부는 확실치 않으며 심지어는 뉴턴이 낙하법칙을 발견해내지 않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해낸 낙하법칙을 공식으로 나타낸 것 뿐이라는 말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놀랐다. 내가 알고 있는 세계사와는 전혀 달랐으니까.. 심지어는 내가 진실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것들도 나의 잘못된 지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역사는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직접 기록한 것이 전해내려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랜 시간에 걸쳐 내려오는 것인지라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역사의 숨겨졌던 비밀을 알아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이런 것이 역사의 매력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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