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초등학교 - 지구촌 친구들이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
에스텔 비다르 지음, 마얄렝 구스트 그림, 김주경 옮김 / 조선북스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딱 좋을 것 같은 책을 만났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은 초등학교에서 어떤 것을 공부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전세계 다양한 나라의 또래 친구들의 생활모습을 들여다보면서 나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도 비교해보고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도 느껴보고 시야도 폭넓게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교실은 작은데 한 반의 학생이 70명이 넘는 케냐의 콩나물 시루같은 교실풍경은 우리나라의 옛날 국민학교의 모습과도 무척 닮아있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만 교실이 부족하여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하는 멕시코의 교실풍경도 지금의 초등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이겠지만 국민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이야기네요.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형편인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상대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반성도 하고 동기부여도 하게 되네요.

각 나라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슨 놀이를 하면서 노는지 놀이의 제목과 함께 놀이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어요. 아이들과 꼭 따라서 다양한 놀이들을 직접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의 초등학생들은 점심시간과 간식시간에 주로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는지 먹음직한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요.

'초등학교'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계의 문화를 알려주는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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