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새겨 드립니다
이은정 지음 / 득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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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았다.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민정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는 과정이 눈물겹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의 무게만큼의 힘겨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간호사에서 타투이스트의 삶을 선택한 민정이의 내일을 응원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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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새겨 드립니다
이은정 지음 / 득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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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새겨드립니다』는 상실과 치유, 그리고 기억을 품는 삶에 대한 조용한 이야기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문장처럼,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민정의 삶은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진다. 간호사로 살아가던 그녀는 예기치 못한 해고와 가족의 혼란 속에서 점점 무너져간다. 하지만 “살아라. 살아보면 알게 된다”는 말처럼, 민정은 결국 삶을 붙잡는다. 


타투이스트로의 전환은 단순한 직업 변화가 아니라, 아픔을 마주하고 기억을 새기는 치유의 여정이다. 


“기억을 새겨드립니다”라는 말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민정이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자신의 아픔을 감싸는 방식이 된다. 타투는 흉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의미를 새기는 작업이라는 걸 이 소설은 조용히 일러준다. 


이은정 작가의 문장은 담담하지만 깊고 따뜻하다.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저릿했고,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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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회 - 휴머니티는 커피로 흐른다
이명신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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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없이는 살아도 커피 없이는 살 수 없다

아마 이 말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는 커피의 향은 좋아하지만 커피가 없으면 못 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커피가 없다면 아무래도 삶의 질이 약간 떨어질 것 같기는 하다.


커피를 내세운 책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제대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커피 역사는 꽤 오래 되었으니 그것을 주제로 책이 나오기는 했겠지.

기호식품 정도로만 생각했던 커피에 대한 인식을 바꿔 버린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내가 그동안 마신 것은 그냥 '커피'라는 음료와 그 시간들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커피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다고 하면 좀 설명이 될까 싶다.


인트로에서도 쓰여져 있듯이

"대한민국은 커피와 사랑에 빠져 있다."

OK~~ 인정한다.

냐야 뭐 하루에 많으면 한 잔, 때로는 며칠에 한 잔 마시는 정도지만... 매니아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맛과 분위기 등을 고려해서 브랜드별로 마실 수도 있겠다.

실제로 나의 친정 아버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편인데, 가는 곳 마다 거절 할 수 없어서 마시는 하루동안의 커피가 8잔 정도인 날도 있다고 했다. 나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버지는 커피를 대접해 주는 분의 입장을 생각해서 다 받아서 드신다고 하셨다. 아이고 아부지~~ㅎㅎ

(그래도 잠도 잘 주무시고 건강하신 편이라 다행이다 ㅋㅋ)


1달러짜리 편의점 커피를 먹던 작가님이 스벅의 카페라떼를 먹었으니 "세상에 이런 맛이 있을까?"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 풍부한 향과 맛을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절대로 시도하지 못했을 그 시대의 커피값 2,500원의 지출. 아마 이 책의 지대한 영향을 준 부분 중에 엄청난 지불이 해당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혹여나 기회가 되어 작가님을 만난다면 질문을 해 봐야 겠다 ^^



믹스커피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아무리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씽크대 선반 어디쯤에 노란색의 길쭉한 한 봉지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굳이 먹지 않아도 손님이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서라도 상비약처럼 쟁여 놓기 마련이다.

커피를 소울푸드라고 여길 정도로 즐기지 않는 나지만 일명 '당이 떨어진다'고 신호가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믹스커피를 타서 마신다. 또 희한하게도 그 커피만큼은 종이컵에 마셔야 더 맛있다는 건 국룰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에 오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되는 마법 같은 한 봉지의 힘이다 ^^


대체상품이며 기후 변화라는 용어가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최근에 본 tvn의 유퀴즈에 출연한 전문가가 "작년 여름이 남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날씨로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커피 또한 기후 변화를 피해 갈 수는 없었나 보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물이라서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제는 누구든 솔선수범을 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커피사회>를 읽으며 커피와 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미래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https://blog.naver.com/hohoya486/223855441701



대한민국은 커피와 사랑에 빠져 있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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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하서찬 지음 / 득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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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ㅎㅎㅎ 완전 독특한 소재입니다. 희곡이라서 그런지 극적인 요소가 아무래도 엄청납니다. 읽는 내내 무대에서 상연되는 모습과 장면을 생각하면서 다음 장을 넘겼습니다.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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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니체에 열광하는 이유
안지현 지음 / 동연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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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쇼펜하우어... 최근에 관심이 많아진 철학입니다. 이 책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 오늘부터 열심히 읽고 후기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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