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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 - 겨레밝히는책들 2
김태영 지음 / 정신세계사 / 198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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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고구려 말로 옛땅을 회복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중국 송나라때의 사마광에 의해서 씌어진 자치통감에서 그 보기를 찾을 수 있다. 이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하고싶은말 우리의 고대사의 이야기를 민족사적인 관점으로 소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 하려고 한다. 우리의 잃어버린 고대사... 특히 고조선과 고구려사에 대한 작가의 추리는 다소의 비약과 희망사항과 같은 염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소설은 우리가 민족적 자긍심과 웅혼한 한민족의 기개를 가지게끔 한다.

어차피 역사는 해석의 주체에 따라 객체적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저자는 이책을 통하여 일본과 중국사학들의 시각에만 의존해서 한민족 스스로 왜소병에 걸린듯한 움추린 자세에서 고대 동북아시아를 주름 잡았던 세계사의 주류로 끄집어 내고 있다. 이책을 읽는동안 잠시나마 우리 역사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펼쳐 보았다. 이럼으로 역사는 때로는 우리에게 무한한 신비와 미래를 여는 꿈을 선사하는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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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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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때 어렵사리 부산의 친구집에 다녀 오겠다고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고 찾은 지리산은 내게 황홀한 아름다움을 주기에 충분 하였다. 남원에서 구례쪽으로 흐르던 섬진강을 따라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본 섬진강은 그후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잔상으로 나의 머리속을 맴돌곤 한다.

그후 빨치산 총 사령관 이현상의 지리산 빗점골 계곡의 죽음과 항일 빨치산 운동과 공산 주의자들의 유격대 활동의 본거지가 지리산을 거점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들은 나의 지리산 산행과 남도 여행 때마다 자꾸만 나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곤 하였다.

한참 이념과 바람직한 사회 이데올로기와 역사성에 대한 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되풀이하던 80년대의 상황은 나를 다양한 사회과학 이론에 관심 갖게 만들었다. 그 시작은 태백산맥과 함께 비롯 되었다. 소설 태백산맥은 스팩타클하다. 우선 그 책의 전면에 흐르는 주제의 심각성이 그러하고 배경이 되고있는 여수,순천,광주,구례,하동,남원에 걸쳐있는 백두정맥의 산하 태백산맥의 묘사된 풍광이 그러하다.

자연의 웅혼한 아름다움과 남도 삼도를 아우루고 있는 소설의 지리적 배경은 이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해방 전후의 이데올로기 대립 정국이 결코 남한 특정 지역의 게릴라 투쟁의 협애한 문제가 아니라 민족 전반과 남북한 국가 이데올로기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역사적 과정의 투쟁으로 상징하여 표현하고 있다.

무엇이 우리를 같은 민족이면서도 반목하고 대립지게 하였는가. 저자는 이땅의 민초들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며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해방후 오로지 반공주의자들에 의한 국민교육을 통하여 획일화된 이념 교육만 받아온 우리에게 이책은 이데올기가 민족앞에 앞설 수 있는 것인가 우리에게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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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빚진 자
최태섭 / 아가페출판사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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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섭하면 그 이름에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한국유리 창업자이며,오늘날 한국 유리가 있게한 장본인이라 하면 다수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만큼 한국유리는 이땅의 존경받는 기업이며 성실납세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건실한 기업이다.

이땅에 성공한 기업은 많아도 존경받는 기업은 드물다. 이말은 또한 성공한 기업인은 많아도 존경받는 기업인은 드물다라는 말로 대변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한국유리는 삼성이나 엘지,현대 자동차같은 굴지의 대기업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유리는 최태섭 회장의 평생 한우물만 판 기업의 결정체이며 우리나라 유리산업을 이끈 대표적 기업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최태섭 회장의 기업주는 기업의 관리자일뿐 하나님이 소유자라는 그의 독실한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그의 기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은 그의 신앙은 실제로 기업을 통한 그 부의 사회환원과 교육사업에 대한 그의 투자를 통해서도 잘 나타 나는데 이 책은 이시대 존경받는 기업과 창업주의 기업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은 최회장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무엇이 하나님의 축복을 그로 하여금 받게 하였는가. 그리고 무엇이 그로하여금 60년 동안 그의 아내로 존경을 불러 일으켰는가. 이책의 지은이 최태섭 회장의 글을 통하여 우리는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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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김영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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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역사적 주제에 관한 판단은 얼마나 공정한가? 아니 얼마나 공정해질 수 있는가 ? 스스로 내 자신에게 묻곤한다. 우리는 어떻게 객관적 사실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가.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암 송시열은 지금부터 400년전 인조, 현종,효종, 숙종년간의 대학자이며 예송논쟁과 북벌을 추진하였던 당대 최고의 정객이기도 하였다. 그는 또한 노론의 영수로써 조선당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 이었다. 수많은 제자를 배출 하였으며 윤선도,윤휴, 허목,이경석,김육 등과 같은 정적들과 조선중기의 치열했던 당권을 경쟁했던 인물 이었다.

이책은 치열한 당쟁의 와중에서 그가 꿈궜던 성리학적 세계의 중심 명분과 사상의 편력을 주제별로 엮어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 송시열로 하여금 조선 최고의 당쟁가이며, 중국에 공자,주자가 있듯이 조선에는 송자가 있다라는 말을 만들 정도로 희비의 인물로 만들어 놓았는가? 두번의 커다란 전란 속에서도 조선의 왕권이 건재하게 된 이유는 무었인가? 점점 더 교조화 됐던 조선 성리학의 여러 문제들을 사료를 기초하여 저자는 심도있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지역감정이니 당파적 이해관계가 국익보다 앞세워지는 현대의 정치현실에 빗대어 고금의 정치는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줄 수 있는지는 이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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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반양장)
히로니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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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히로나가 헤이스케는 1970년에 '복소 다양체의 특이점 연구'로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필드상을 수상 하였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토대 수학과 교수를 지내신 분이다.

이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학창시절 어려움과 지겨움을 함께 선사 하였던 수학이라는 학문을 딱딱한 학문의 틀에서 배움과 창조의 과정을 통해서 성취하는 즐거움의 대상으로 바뀌어질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설명하곤 한다. 학문을 수행하는 수행자에 마음 가짐과 태도에서 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책은 그러한 방법을 그가 실제로 평범한 학생에서 우수한 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체득한 지혜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일전에 독일에서 만난 일본 출신의 수학도에게 헤이스케는 존경의 대상 이었다. 흔히 학문은 고리따분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절반의 성공을 벌써 이룬거나 다름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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