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 밤마다 꿈을 꾸죠.
그 꿈을 통해 무서워하기도 즐거워하기도 할텐데요.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연필과 색연필도
꿈을 꾼다는 독톡한 상상으로
집필된 책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3.jpg)
아이들은 모두 무럭무럭 자라는 꿈을
꾸지만 우리 연필과 색연필 들은
모두 야금야금 작아지는 꿈을 꾸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4.jpg)
연필과 색연필들은 점을 잇고 받아쓰기
시험을 꿈꾸며 무지개를 독특한
색깔로 그리는 꿈도 꾼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꿈을 꿀수록 그 꿈을 이뤄갈수록
작아지는 연필과 색연필이라니!
아이러니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5.jpg)
연필과 색연필을 깍아생긴 조각들이
이렇게 독특하면서도 멋진 그림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6.jpg)
연필과 색연필들이 화려하게 불꽃놀이를
합니다. 예쁜데 자꾸 작아지는 연필과
색연필 생각을 하니;;;
그래도 이런 꿈들을 꿨으니 기쁜거겠죠?
연필깎이를 처음보는 아들에게 설명을
해주고픈데 연필깎이가 없으니
대략난감ㅎ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7.jpg)
끝없이 길고긴 문장을 쓰는 꿈을꾼데요.
그냥 재밌다네요!
그리고 누군가가 콕콕 쪼고, 갉작갉작
긁고, 아작아작 씹고, 꿀꺽 먹어치우는
꿈도 꾼데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8.jpg)
고요히 그러나 쉬잇, 비밀스럽게
사뿐, 마지막 한 발을 내딛는 꿈을 꿔요.
사각사각 모두 다 깎이기 전에!
시간이 사라지듯 자꾸만 작아지는
연필과 색연필들의 꿈을 읽자니
왠지 뭉클함이 몽글몽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3/pimg_7200092231869309.jpg)
지나간 길마다,글마다 모두 추억이
되는 그리고 흔적이 남는 꿈을 꾸는
연필과 색연필.
사실 34개월 네 살 아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이들은 꿈을 꾸며 날마다 성장하듯
비록 작아질지라도 소중한 꿈을꾸여
발걸음을 내딛는 연필과 색연필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묵직함이 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