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이들은 엄마에게 가장 큰 상처를 받습니다.그것도 아주 아무것도 아닌 별말 아닌 말 때문에 말이지요.엄마를 너무나 믿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아이의 자존감은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가장 크게영향을 받습니다.
꼭 질풍 노도의 사춘기 시절이 아니었어도 나도 꽤 '말'에 예민하고 민감한 아이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상대방의 표정,제스쳐,억양 그리고 사용하는 단어 등등... 심지어 몇마디 나누지도 않았는데 이미 내 마음속에서 상대방을 쏙 빼버리기도 한다.
이런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말실수를 종종 해버리곤 한다. 몇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야하고 체력은 바닥나 있고(라고 변명을 해본다)..내 아이가 나처럼 상대방 말 한마디에 예민한 아이는 아니었음 하지만 그렇다고 말로써 다른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아이로 크는건 더더욱 견딜 수 없다.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법의 여러 예를 제시함으로써 쉽게 실생활에 적용해볼수 있어서 좋았다.그리고 요약정리한 tip들이 곳곳에 있어서 메모하거나 들춰볼 수 있다는 것.
말한마디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힐수 있다니!!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 였다.당연하지 않은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두귀를 쫑긋 세우고, 사랑이 가득 담은 눈으로 쳐다봐주며 온전히 내 이야기에 집중해주는 것. 얼마나 위로가 되고 기분 좋을 일일지..구체적인 예가 많아 읽다가 내 이야기인줄 뜨끔한 부분도 있었다.이 책을 통해 적절한 반응, 질문,대답 등에 대해 좀 더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았고,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 주어야할지 또는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