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엄마는 장난감을 사지 않는다 - 유대인 엄마의 야무지고 따뜻한 자녀교육
곽은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신 때 전 세계 리더 관련 다큐를 본 뒤
유대인과 그들의 교육에 대해 관심이 생겼었죠.
그 뒤 이미 꽤 많은 양의 유대인 관련 책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도서관에서 있던 책들
대부분을 빌려 와서 읽어 봤었어요. 아니, 사실 끝까지 못 읽었어요.
내용들이 획일적,추상적어서 지루 했거든요.


이미 알려진대로 그들은 "왜?"라는 질문을
격려하며 토론을 즐기고 가족들의 식사 시간을
중시 여기며 그 속에서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토론과 논쟁을 즐긴다 등등



유대인 관련 책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어디선가
봤거나 한번쯤은 들었음직한 이야기 들이죠?

 

 

 

하지만 이번에 제가 읽은
'유대인 엄마는 장난감을 사지 않는다'에선
실제 주변 유대인 가정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지켜본 저자가  일반적인 유대인 가정에선 "어떻게"  질문하고 생활 하는지 '실질적인 예'를 들어서 기록했다는 게 다른 점이었어요.


 

 

 

먹다 남은 치즈 껍데기를 플레이 도우처럼
활용하고,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교구처럼 이용하며....
이러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준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유대인들의 유명한 격언들을 소개하며
이를 본받기 위한 그들의 노력도 알 수 있었어요.



기억에 남았던 '수수께끼와 농담은 머리를 날카롭게 하는 숫돌'이라는 유대 격언을 소개하며 아이 수준에 맞는 수수께끼 질문은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을 키우게 한다라고 이야기 하죠.
그리고 '지성의 꽃'이라 불리는 유머를 길러주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라는 부분이 와 닿더라구요.
정말 그러고 보니 유머러스한 사람중에 머리 나쁜 사람은 없잖아요.

'말이 없는 아이는 배울 수 없다'라는 부분에선 저자가 말 수 없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을 인용 해 반박한 것인데.유대인인 선생님은 비어 있는 수레가 조용히 있으면 수레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버려진 수레가 되고 만다. 하지만 비어 있는 수레라도 소리를 내면 적어도 수레의 존재감이 확인되어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에요.



아들을 유대인 유치원에 보내며 주변의 친분있는 유대인 가족들 사이의 일화를 소개한 부분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집접 적용 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고 명심하고 싶은 격언도 많았던 것 또한 좋았어요.




반면에 사실이긴하나 글로벌 리더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대인이라고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소개하여 마치 유대인 위인전을 읽은 듯한 느낌인 것도 사실.




무엇보다 나의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엄마'죠. 예를들어 수줍음 많고 말 수 적은 아이를 무조건 입밖으로 토해 내도록 질문 세례를 퍼붓는다거나 꽃을 보며 걷고 싶은 내 아이에게 유대인들이 글자를 익히는 방법이라며 간판을 읽으면서 걷기를 강요하는 등등의 잘못된 적용이나 무조건 적인 수용은 경계 해야 겠다고 생각 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