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방귀 주인은 나야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
박현숙 지음, 김정진 그림 / 좋은책키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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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방귀, 똥 사랑은 몇살이 되면

안녕 할 수 있는 건가요?ㅎ

'용기'라는 주제의 책인데

방귀로 이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습니다.








8세가 되면서 슬슬 긴(?)호흡의 책들을

시도해 보고 있는데요.

큰 글씨에 차례까지 나와있어

아이는 엄마처럼 차례 있는 책을

읽었다며 어깨 으쓱해 하더라구요.

생각치도 못했던 포인트ㅎ






이렇게 챕터마다 왼쪽 위에

소제목이 있어요.

챕터의 중심을 알고 읽을 수 있겠죠?

익살스럽고 눈에 확띄는 그림도

흥미진진.






본인이 뀐 방구를 순간 너무 창피한

나머지 본인도 모르게 보영이가

뀐거라며 뒤집어 씌우고 마는데요.

괜시리 이런저런 이유를 찾아대고

급기야 아빠가 사오신 치킨 때문이라며;;;




큰 소리만 나도 이제 모두 보영이를

쳐다보고, 세상 모범생에 얌전한

보영이는 점점 주눅들어 갑니다.

보영이가 감기로 유치원에 나오지 않은 어느날 좌불안석이 된 미찬이.

본인의 거짓말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닌지...뭐든 불편한 마음이 드는거죠.

이러한 심리의 변화 과정을

아이의 시선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풀어냈어요.









읽는 내내 미찬이에게 완전히

감정이입이 되었던 평소 긴장감 높은

아들은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말미에서야 환하게 웃었답니다.






괜히 학교에 입학한다고하니

책도 수준을 높여줘야할거 같고,

좋은 창작책을 찾았었는데

7,8세 들이 읽기 딱 좋은 글밥과 그림,

그리고 '용기'라는 주제를 무척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었어요.

눈 뜨차마자 가지고 오네요~

당분간 방귀책(아들이 방귀책이라고 해요;;)

사랑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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