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애정하는 국민서관에서
새책이 나왔어요 :)
<안녕, 봄>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충분히
짐작이 가지만 저는 삽화가
무척 기대되는 표지에요.
요즈음 시국이 이래서 그런지
왠지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는 황량한
겨울의 모습입니다.
다소 6세 아들에게 어려울수
있는 단어들인데 조용히 읽어주면
잘 듣고 있는 아들.
시 한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독백의 페이지조차 무척 매력적♡
안녕! 나는 저 높은 하늘에서
나풀나풀 나부끼며 아래로, 아래로
내리고 있어.
안녕! 우리는 겨울잠을 자느라 옹기종기
모여 있어. 휘이잉 불어오는 찬 바람이
얼음 천장에 앉은 눈가루를 이리자리
흩날려.
겨울 눈과 바람이 인사하는 듯한
내용입니다.
아침 햇살의 인사를 시작으로
봄이 인사를 하네요.
포근해지는 나날들.
파릇파릇한 새잎들.
긴 잠에서 눈뜬 동물들.
하나하나 인사할 것들이 무척이나
많네요 :)
이렇게 생각없이 맞이하는 계절의
변화에 주변을 하나하나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나 변화가 있는것들이
많은데 미처 하나하나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계절의 변화도 꼭 만나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