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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지만 호랑이입니다
코리 R. 테이버 지음,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잉? 씨익 웃으며 서있는
이녀석은 여우같으면서도
호랑이 같은...
과연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우는 호랑이가 부럽나봐요.
호랑이가 되고싶은 여우입니다.

호랑이는 날쎄고 후다닥 잘 숨고..
꽤 진지한데요ㅎ

그렇게 연구를 해대더니 이렇게
호랑이(?)로 변신했습니다.
귀엽네요ㅎ
무엇보다 색연필로 칠한듯한 느낌의
삽화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포송포송 동화 느낌 제대로에요 :)

호랑이로 변신하고 가다 만난
거북이는 당연한듯 여우야라며
인사를 건네는데 너무나 해맑게
본인을 호랑이라고 소개합니다.

거북이 녀석은 엉뚱하게도 갑자기
기다리라더니

짜쟌~경주용 자동차로 변장하고
나타나고 같이 옆에 있던 토끼는

기잉치크 깅치크
(읽으면서 제가 빵터짐ㅋ)
로봇트로 변신했습니다 ㅡㅡ;;;

그런데 비가오니 다 씻겨내려가고
원래의 '나'로 돌아왔네요.

축쳐져있던 늑대는 지나가던 다람쥐를
만나고 다람쥐는 여우를 부러워합니다.
여우는 몸집이 크고 날쎄고
잘 숨잖아!!
이 얼마나 상대적인가요!!

기분이 좋아진 여우.
'맞아!! 여우가 최고야!!'

"튼실군은 부러운게 있어?"
"아니, 없어"
"그럼 누구처럼 되고싶어?"
"난 남자니깐 아빠처럼 되고싶어"
"왜?"
"아빠는 힘세고 크니깐 근데 엄마도 좋아
엄만 예쁘니깐"
"근데 아빠는 튼실군처럼 되고싶데"
"왜?"
"튼실군은 너무 귀여우니깐"
"아~그렇구나"
함께 책을 읽으며 주고받는
대화가 무척이나 행복합니다.